[생활속의 LTE] 이통 3사 LTE, 진짜 핵심 기술은?

LTE 전국망 구축도 3사 모두 다르다. 각기 차별화된 기술력을 뽐낸다.

SK텔레콤은 `PETA` 솔루션을 내세운다. PETA는 자사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향후 다가올 1페타바이트(PB) 시대 최고 수준의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적인 망 운용(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PETA솔루션 첫 단계로 이미 지난해 7월 LTE 상용화 시점부터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을 LTE망에 적용하고 있다. 또 기지국간 신호 간섭을 제어해 통화 품질을 현격하게 높이는 `어드밴스드(Advanced-SCAN)` 기술을 지난 3월부터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경계 지역의 품질을 기존 대비 약 4배 높인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LTE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통합형 LTE 펨토셀`을 개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사무실, 가정, 학교 등에 LTE 핫존을 구축해 실내 공간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최고 수준의 LTE 품질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복수의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 향후 도래할 LTE-Advanced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 LTE를 VoLTE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고, 세계 최초 LTE 전국망과 세계 최대 와이파이망을 결합해 진정한 의미의 올IP(All-IP) 네트워크인 `FAST(First All-IP Seamless Total network)`를 완성키로 했다.

FAST는 IP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망들을 통합한 구조로 만들어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ll-IP 기반의 100Mbps 유무선 네트워크다. 전국 어디서나 촘촘한 LTE 전국망과 최대 규모의 110만개의 AP로 구축된 와이파이존인 `유플러스존(U+zone)`을 결합시킨 것이다.

KT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혁신적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LTE 워프(WARP)`를 내세운다.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워프는 `휘다` 혹은 `휘게 만들다`는 의미의 단어로, 우주 공간의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우주선을 목표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는 기술로 SF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부담 없이 대용량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3W(WCDMA·Wi-fi·Wibro) 토털 네트워크 서비스도 강점이다. 와이브로를 활용한 지하철, 버스의 `이동 와이파이`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0만 개 올레 와이파이(AP 기준)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 기존 와이파이보다 체감 평균 속도가 최대 5배 빠르고 8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퍼블릭 에그`가 설치됐고, 전국 버스 1100 여개 노선에 `이동 와이파이`가 구축돼 있어 LTE WARP 고객들은 무제한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