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겪는 `구직통`은 멋진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일 겁니다. 멋진 길이 펼쳐져 있을 그날을 위해 `모두들 파이팅`!”
![[트렌드 따라잡기]당신의 소셜 능력을 보여주세요](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10/280516_20120510094953_621_0001.jpg)
140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이 글은 SK텔레콤 소셜매니저 채용 1차 오디션을 통과한 한 지원자의 멘션이다.
SK텔레콤은 학력과 영어점수 등 각종 스펙을 완전히 배제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소셜네트워트 서비스(SNS)를 채용 전 과정에 적용해 `소셜매니저`를 선발 중이다.
소셜매니저는 SK텔레콤이 공식 운영중인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기업과 고객을 소비자 입장에서 연결하는 소셜부문 인턴사원이다.
SK텔레콤은 내부 정성평가 외에 소셜매니저 선발에 오디션 방식을 적용, 채용단계별로 소셜미디어 활용과 소통능력 등을 테스트한다.
즉 회사가 부여하는 미션에 대해 SNS 사용자의 참여(공유 또는 댓글)를 많이 이끌어내는 사람이 가산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소셜매니저 지원자는 오디션 방식을 통해 소셜미디어 활용을 위한 미션을 수행 중이며, 오는 25일 최종 오디션 합격자 발표, 5월30~31일 이틀간 최종 면접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 2명은 SK텔레콤 소셜매니저로서 오는 6월18일부터 7월27일까지 6주간 SK텔레콤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최종 합격한 소셜매니저는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지원시 서류전형 합격의 특전이 주어지며, 근무기간중 SK텔레콤이 진행하는 소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쌓게 될 예정이다.
지난 4월말 마감된 1차 오디션은 `나는 SNS 카피라이터다`라는 주제 아래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1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약 600여명이 1차 오디션에 지원한 가운데 450명이 통과했다. 주제에 맞춰 자신만의 시각으로 카피를 작성한 1차 오디션에 이어, 2차에서는 `나는 소셜미디어PD다` 라는 주제 아래 블로그 포스팅 관련 미션이 진행중이며, 3차는 현재 미공개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내 최초로 인턴사원 모집에 오디션 방식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채용의 거의 전과정을 SNS로 공유, 인재채용에 있어 획기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과 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