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진심이 담긴 영화 `두레소리`

10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 `두레소리`가 화제다. 두레소리는 국립 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단 창단 실화를 그린 음악 영화다. 주인공 슬기(김슬기)와 아름(조아름)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학 입시가 가장 큰 스트레스다. 전통예고에서 슬기는 판소리를, 아름은 경기 민요를 전공하고 있다.

[금주의 개봉작] 진심이 담긴 영화 `두레소리`

교육청에서 학교에 합창대회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학교에선 강제로 합창단을 만든다. 슬기와 아름은 부족한 출석일수를 채우려고 관심도 없던 합창부에 들어간다. 그러나 합창단 선생님은 서양 음악 전공자다. 너무 다른 선생과 아이들은 좌충우돌하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멋진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다 공연이 신종플루로 취소되자 합창부도 해체 위기를 맞는다.

영화에 출연한 고교생 연기자들은 실제 합창단원으로 이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의 원제는 `꿈꾸지 않으면`이었으나 명필름이 배급을 맡으면서 `두레소리`로 바뀌었다.

두레소리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KBS 다큐멘터리 `2002 청년 국토대장정`, 애니메이션 `청개구리 이야기`가 대표작이다. 전통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상품을 기획, 개발하는 제이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