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TV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앱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3개 기관과 손잡고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TV 앱 이노베이션 센터는 앱 개발을 원스톱 지원하기 위한 곳으로 △개발환경 지원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TV 앱 이노베이션 포럼 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
우선 방통위는 대학생이나 중소벤처의 TV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앱 개발공간과 테스트단말, 앱 개발 기술지원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6월 중 수도권에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5대 광역경제권에 설치된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지원센터(SMAC)`와 연계해 전국 주요거점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에서는 TV 앱 개발자들이 앱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앱 기획·개발·디자인·창업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을 운영한다.
혁신적인 TV 앱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TV 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학생, 일반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 TV 앱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지원센터 입주공간,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TV 앱 개발 공모전을 개최해 공공·게임·교육·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앱 아이디어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V 앱 개발사의 부족한 신규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기존 개발인력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 교육 수료생에게는 앱 개발회사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 프로젝트 수행 이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자, 앱 개발회사, 학계 및 투자회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협력 협의체인 `TV 앱 이노베이션 포럼`을 구성하고, 사업자 간 상호 협력방안, 기술 및 정책 이슈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라봉하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스마트TV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사업자와 협회 등이 협력해 TV 앱 개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취약했던 TV 앱 개발환경이 개선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TV 앱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국내 스마트TV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