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20일 오전 일시적으로 전면적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28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문제로 4시간 가까이 서비스가 불통되는 사고가 생긴 지 한 달이 채 안 돼 또 장애가 일어났다.
주요 인터넷 게시판이나 소셜 네트워크 등에는 카카오톡 불통을 호소하는 불만 글이 쏟아졌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카카오톡`이 등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20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분 정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인터넷 회선 문제로 인한 장애로 보이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이르면 21일 중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은 “이번 장애는 데이터센터 관련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난달 서비스 장애와는 선을 그었다.
이번 카카오톡 접속 문제는 10여분 만에 신속히 해결됐지만 사용자 불만은 여전했다. 전체 사용자가 5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또 주말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여파가 커졌다. 급속한 회원 수 증가에 따른 인프라 확보와 안정화가 과제로 꼽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