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와 불후의 명곡 등 안방극장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채용과 공모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SNS를 채용 과정에 적용, 소셜미디어 전문인력인 `소셜매니저`를 선발한다. 스펙을 제외하고 소통 중심의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채용에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주제로 소통 능력을 평가, 151명의 2차 통과자를 발표하고 3차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151명 예비 소셜매니저를 초청, 대림미술관에서 `소셜매니저 지원자가 만들어가는 소셜학개론` 행사를 진행했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은 `건축학개론` 제작 과정 비화부터 청춘에게 고하는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살인의 추억` 조감독 시절, 시급 47원을 받으며 고생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의미있는 일이 우선이었기에 즐거웠다며, 도전하는 예비 소셜매니저를 응원했다.
CJ그룹은 2030세대 꿈을 응원하기 위해 `CJ온리원 아이디어 페어`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대국민 오디션 심사방식과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개 팀의 사업 아이디어에 멘토링 시스템을 접목,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전문 인력 채용을 위해 다음 달 15일 도쿄에서 `제1회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 인 재팬`을 개최한다. 입사 지원자는 친환경차·전자·제어·재료 등 자신의 연구 분야를 `친환경차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이라는 주제에 맞게 발표하고 토론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2012년 신입 인턴채용 필기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로드미션 수행을 통한 1차 오디션을 실시했다.경복궁에서 치러진 오디션에는 이참 사장이 로드 미션 과제를 발표하고 응시자와 미션을 진행했다.
응시자들은 `고궁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방안`을 주제로 팀을 이뤄 각종 정보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로드미션을 수행하고, 그룹 토의를 통해 창의성과 기획력 등을 뽐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업이 채용과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에 오디션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현재 시스템으로 선별하지 못하는 다양한 인재를 실력 중심으로 선별할 수 있기 때문” 이라며 “SK텔레콤은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는 전문가를 찾고,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