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유럽 출장후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 회동](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29/287889_20120529163423_990_0001.jpg)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 이후 29일 첫 출근해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럽과 일본에서 직접 겪은 현지 분위기와 삼성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애플과 소송 등 현안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40분 경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이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CEO)과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둘러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며 “유럽 경기상황은 이미 알려진 것이며 입국장에서 이야기 했듯이 삼성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문제점 지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 소송 합의를 위해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CEO인 팀 쿡 등 경영진과 만난 내용을 보고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최근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동향과 삼성전자 계획 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오는 30일 형제간 재산 상속소송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법률 대리인들만 참가해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