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LED 광소자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한 곳에 뭉쳤다.
우리나라는 LED TV를 계기로 LED 시장에서 급부상했지만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대만이 맹추격하면서 샌드위치 신세에 내몰렸다.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광소자 기술을 확보해 LED산업을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이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LED산업포럼은 양재동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80여명이 모여 `LED광소자 그랜드 컨소시엄` 사업 착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LED광소자 그랜드 컨소시엄 사업은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2015년까지 전력변환효율 75%급 광소자 공정 및 표준 분석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광기술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대학·연구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3년간 총 162억원이 투입되는데 정부가 120억원을 지원하고 민간이 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LED산업포럼 창립총회에서 제안돼 올해 사업에 착수했으며 2014년 완료된다.
이 사업에 관한 사항은 LED산업포럼 및 국내 학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개발된 원천 기술이 산업계에 이전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협회 및 유관기관도 측면 지원한다.
LED광소자 그랜드컨소시엄 사업단은 원천 기술 개발 진척 상황에 맞춰 참여기업수를 현재 5개에서 내년 7개로 늘리고 2014년에는 11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조명 30%를 LED로 대체하고, 2020년까지 LED 조명 비중을 60%로 높이는 `15/30, 20/6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ED광소자 그랜드 컨소시엄 사업은 정부 LED 보급 사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수요자와 공급자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LED 광소자 기술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면서 “LED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건강한 LED조명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