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무료 음성 통화(mVoIP)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올해 안에 쓸 수 있게 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30일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에서 “트래픽 등 문제로 보이스톡을 국내까지 전면적으로 서비스하기엔 부담이 있다”며 “해외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올해 안에 국내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보이스톡 기능을 일본에서 시작했고 최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확대했다. 통신사가 인터넷 업체 `무임승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등 국내 환경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망중립성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사와의 마찰이나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현재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상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는 투자를 받은지 얼마 안 돼 수익을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