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A 2012]디지털케이블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케이블TV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본다`

케이블TV 최대 축제인 디지털케이블TV쇼가 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케이블업계는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진짜 디지털(Real Digital)`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KCTA 2012]디지털케이블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디지털시대 주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는 `공유하는 디지털, 공유하는 삶(Shared Digital, Shared Life)`을 주제로 전문가 콘퍼런스, 신기술 전시, 시청자 이벤트 등이 2일간 펼쳐진다.

케이블업계는 행사 개막에 앞선 간담회에서 대규모 디지털전환 투자를 단행해 2015년까지 도시지역 케이블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100%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격차 없는 나눔과 소통의 디지털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휘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는 시청자를 위한 진정한 디지털전환,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열어갈 스마트시대 모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김재윤 민주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방송통신 유관기관장, 국회, 학계, 언론계, 케이블업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케이블TV 미래와 전략 논의=케이블TV 산업의 차세대 전략을 논의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첫날 기조강연자로는 미디어 공공성 전문가인 그레이엄 머독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가 나서 `공유하는 디지털:디지털 격차 어떻게 해소하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손지애 아리랑TV 사장의 사회로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 최양수 연세대 교수, 조은기 성공회대 교수, 성기현 TPNS 대표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정부와 사업자가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토론한다.

이튿날인 6월 1일 오전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공유하는 삶:스마트TV, 생태계를 말한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윤 사장은 사용자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스마트TV 진화 방향을 설명하고,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의 사회로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정재원 시스코 전무,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이 참석해 스마트TV가 몰고 올 패러다임 변화와 케이블의 전략방향에 대한 논의한다.

오후에는 기술, 마케팅, 고객서비스, 지역채널, 콘텐츠 등 분야별 세션이 진행된다.

◇`스마트` `N스크린` 등 최신 기술 한 자리에=스마트 케이블, N스크린, 이동통신서비스 등 케이블TV의 미래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케이블TV 미래관`에서는 케이블사업자들이 케이블 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를 전시한다. 티빙(CJ헬로비전), 에브리온TV(현대HCN), 티브로드앱(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업계가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모두 볼 수 있다. 케이블방송사들이 상용화에 돌입한 스마트 셋톱박스도 체험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헬로 모바일`과 한국케이블텔레콤의 `t플러스`는 미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통신서비스를 이용해보고 개통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이 밖에 케이블망으로 구현하는 기가인터넷, 3DTV, 홈오토메이션, TV화상회의, 주문형게임(GOD) 등 케이블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세대 서비스들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CJ E&M은 프리미엄 영화를 N스크린으로 제공하는 `마이캐치온` 데모버전을 처음으로 시연한다. 알티캐스트는 케이블 셋톱박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iOS, HTML 등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 `윈드밀`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TV와 셋톱박스를 전시한다. 시스코, 애리스, 캐스트이즈,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장비솔루션 및 콘텐츠 기업들도 전시에 나선다.

디지털케이블TV쇼는 콘퍼런스를 제외한 전시 및 시청자 이벤트 참여가 모두 무료이며, 전시장은 2일까지 운영한다.

제주=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