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친환경 실천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과 정부에서 환경관련 앱을 활용을 높인다.
키엘은 기존 종이형태 빈병 스탬프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담았다.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서 만들어진 공병 스탬프 카드는 화장품 빈병을 매장에 반납하면 수량에 따라 키엘 화장품 정품이나 샘플을 받는 정책이다. 키엘 앱을 다운받아 스탬프 메뉴에서 공병 반납을 기록한다.
종이에 프린트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인쇄하는 친환경 앱 `맙프린터`도 인기다. 맙프린터는 PC에서 웹페이지 정보나 워드, 엑셀, 한글 문서 등을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 모바일 기기에 담는다. 소설책 한권 분량을 1~3초안에 인쇄할 수 있다.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다.
환경부는 운전자의 친환경 운전을 돕는 앱 `에코드라이브`를 올초 선보였다. 친환경 운전습관을 스스로 점검하는 `에코드라이빙`메뉴를 통해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3급) 등 운전습관을 점검한다. `친환경 가계부`에서 주행거리와 주유비 관리, 차량 검사 기록 및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앱을 활용해 경제속도를 지키면 연료비 10%를 절약하며 `3급 방지`를 실천하면 1인당 연간 34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배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앱은 가정 에너지 비만도 측정, 가전기기의 에너지 절감 방법 안내 등을 담았다. 가구별 적정 에너지 사용량과 실제 사용량을 비교해 에너지 비만도를 측정한다. 에어컨, 냉장고, TV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 승용차와 관련된 생활비 절감액을 계산한다. 에너지 절약 노하우도 제공해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트리플래닛`은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나무를 심고 키워서 성장하면 등록인의 이름으로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앱이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공식 앱으로 지정됐다. 국내서는 한화, ING생명, 강남구 등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4월 `ING생명 어린이 숲 조성`사업으로 총 65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