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최현철 SC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 총 1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성과'에 방점을 찍은 승진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1명 승진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부사장 2명이 새로 선임됐다.
회사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기여가 크고 성과가 탁월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 인사는 중소형 OLED 사업 역량 확대와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최현철 부사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SC사업부 수장으로, 애플 등 전략 고객에 대응해왔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 부사장은 고휘도·장수명의 '탠덤 OLED' 구조를 개발, 회사 내 대표적 기술 전문가로도 평가받고 있다.
중소형 OLED 생산 혁신과 생산성 개선에 기여한 김흥수 SC 패널 센터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알고리즘 개발로 대형 OLED 잔상 개선 및 중소형 OLED 소비 전력 저감 등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김진성 상무, 중형 OLED 제품 적기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한 김홍수 상무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7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또 송상호 최고인사책임자(CH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조직 개편과 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적 개선이 최대 과제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소형 OLED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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