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교란에 대해 경고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일본 언론과 회견에서 한국에서 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일어난 GPS 신호교란과 관련 북한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GPS 신호교란은 5월 중순 이후 포착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ITU 경고를 받자 국제기관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PS 신호교란 행위는 유해한 혼신을 금지한 ITU 헌장에 어긋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 등에서 보장한 국제민간항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한국은 북한의 GPS 신호교란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장애가 생기자 ITU에 보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하마둔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일본을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사이버 테러 방지책 등을 논의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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