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진출한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올해 `개발도상국 지상파DMB 시범서비스 지원사업` 대상국으로 UAE를 선정하고,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UAE 제3의 도시인 샤르자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방송을 실시하는 것이다. 국내 지상파DMB 장비업체와 단말기업체가 참여해 시범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방송사와 협력해 방송을 내보낸다.
개도국 지상파DMB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시작됐다. UAE가 여섯 번째 지원국가다. 2008년에는 말레이시아와 이집트, 2009년 캄보디아, 2010년 베트남, 2011년 도미니카에서 시범방송을 했다.
이 중 캄보디아는 수도인 프놈펜에서 상용서비스로 전환했다. 베트남과 도미니카도 시범방송을 계속하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도미니카는 상용화 전환을 위한 주파수 입찰 경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와 이집트는 디지털방송 표준이 달라 상용화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개도국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인코더, 송신기, 단말기, 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얻는다”며 “상용화까지 이어지면 국내 업체들의 진출 규모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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