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편파적인 발언이나 공격적이고 불쾌한 내용을 올려 반응을 유발하는 트윗에 대한 규제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영국, 프랑스 등에서 SNS를 통한 온라인 비방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자 결국 정부가 이를 다루기 위해 새로운 명예훼손 관련 법안을 제출한 것처럼 사회적인 흐름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는 인터뷰에서 “트윗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모토지만 위협적인 남용을 규제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가 현재 검토 중인 기술적 방안 중 하나는 팔로어의 신상 정보, 프로필 사진 등이 없는 개인이 무작위로 보낸 트윗은 사용자 페이지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 역시 결국 트위터의 표현의 자유나 의지를 훼손하고 사이트의 개방성을 저하할 수 있어 경영진이 고심하고 있다고 FT는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