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에 이어 엘피다의 자회사 격인 대만 반도체회사 렉스칩(Rexchip)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파워칩은 엘피다와 합작해 설립한 렉스칩의 지분 전량을 미국 마이크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날 파워칩이 내놓은 렉스칩 지분은 6억3400만주로 전체 물량의 22.1%에 해당한다. 양도 가격은 97억 대만달러(약 3700억원)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최종 인수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엘피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반도체(D램) 업체인 엘피다는 지난 2월 파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