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등장한 앵그리버드 후속작

`알렉스를 주목하라!`

앵그리버드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 게임 업체로 떠오른 로비오가 이르면 이번 주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후속작 `알렉스 어메이징`을 선보인다. 조만간 한국 지사를 정식 설립하면서 국내 업체와의 전략적 연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드디어 등장한 앵그리버드 후속작

김관용 로비오 이사는 8일 “게임의 철학과 유저인터페이스(UI) 등 방식은 기존 앵그리버드 게임과 유사하게 꾸몄다”면서 “로비오 게임의 정체성을 신작 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어메이징은 로비오가 1년 이상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용자가 단계마다 제공되는 지렛대 등의 도구를 이용해 공 또는 풍선을 목표 지점에 도달시키는 방식이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1단계부터 게임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100단계까지 올라간다.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및 스마트패드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김 이사는 “단순한 퍼즐게임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목표 지점까지 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비오는 신작 게임 출시와 함께 라이선싱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로비오는 국내에서만 495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앵그리버드를 앞세워 삼성전자·SK플래닛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앵그리버드가 그려진 라이선스 제품은 세계적으로 2만개를 넘었다. 국내에도 캐릭터는 인형·의류·아이스크림·과자 등 400여개 제품으로 나왔다. 김 이사는 “영업과 마케팅 분야 인력을 충원해 알렉스 어메이징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