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뇌수막염 백신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을 공략한다.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중국 천진의약그룹과 뇌수막염 백신 `유히브주` 완제공급계약을 체결해 중국 내 백신 개발과 판매, 라이센싱, 파트너십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LG생명과학은 지난해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한 유히브주 완제를 공급하고 천진의약그룹은 중국 내 임상·등록·마케팅을 진행한다. 유히브주는 2세 미만 영유아의 뇌수막염 원인이 되는 세균 가운데 95%를 차지하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뇌수막염 백신 시장에서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원료 합성부터 생산·판매하는 제품이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는 “중국 내 3대 제약사중 하나인 천진의약그룹의 탄탄한 사업기반과 LG생명과학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백신과 바이오복제약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뇌수막염=뇌를 둘러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인구 10만명당 5~27명 정도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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