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사물지능통신(M2M)을 위한 데이터 전문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시작한다.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M2M MVNO 사업을 위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별정통신 4호 사업자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M2M은 기기와 기기 간 통신을 일컫는 말로,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M2M 전문 데이터 MVNO 사업자 추진은 에스원이 처음이다.
에스원은 무선통신을 보안사업 및 기기에 사용하는 주 통신수단 및 백업망으로 활용해 스마트 보안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도입으로 보안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10년부터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M2M과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활용해 보안 강화를 추진해왔다. 제휴에 따라 두 회사는 △SK텔레콤 3G망과 M2M플랫폼을 활용해 에스원 무선관제망 고도화 △LBS플랫폼 활용한 위치 기반 안전 서비스 개발 △통신·보안 컨버전스 신사업 확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독자 MVNO 사업 추진은 이 같은 무선 기반 스마트 보안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원은 MVNO 사업자 등록으로 이동통신사(MNO)로부터 도매대가로 데이터를 확보, 고객에게 저렴한 비용 또는 무료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통신비용 절감은 물론 독자적인 망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사업모델 적용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는 무선 관제와 알림 서비스 고도화다. 향후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경비 세트 및 해제, 영상뷰어 서비스, 부재중 타인 방문시 알림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올해 초부터 MVNO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연내 사업개시가 목표다. MVNO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자체 서비스 용도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타사 M2M 서비스를 위한 재판매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연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현재 별정4호 등록을 마치고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부가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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