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 10개 중 7개 `액티브X`

국내 주요 웹사이트 10개 중 7개 이상이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12일 발표한 `2분기 주요 웹사이트 액티브X 사용현황`에 따르면,200개 대상 사이트(민간 100, 행정기관 100) 중 74%인 148개 사이트(민간 80, 행정 68)에서 여전히 액티브X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8개(민간 4, 행정 14)가 감소한 수치다.

액티브X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문은 민간과 행정기관 모두 보안(민간 39.7%, 행정 42.2%), 결제인증(민간 21.8%, 행정 25.4%)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KB국민은행이 금융기관 최초로 액티브X가 필요없는 웹사이트로 개편했고, 인벤(게임)과 미투데이(SNS)도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에 합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MS IE에서만 액티브X를 사용하고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대체기술을 제공해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웹사이트 현황도 조사했다.민간의 경우 액티브X 없이 구현된 20개, 대체기술을 적용한 11개 등 총 31개 웹사이트가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대 행정기관 웹사이트 중 32개는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41개는 대체 기술을 적용해 3종 이상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MS IE와 액티브X만 지원하는 웹사이트는 13개로 조사됐다.방통위와 행안부는 개선이 필요한 웹사이트에 대해 7월 중 컨설팅을 실시하고, 향후에도 분기별 액티브X 현황을 공동 점검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