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업계에 여름은 하반기 모바일 시장 흥행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이달 말 개막하는 런던올림픽부터 초가을 펼쳐지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까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모바일 게임의 최대 특수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가 스포츠게임 및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포문을 연다. 검증된 흥행 장르라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모바일 게임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네오위즈인터넷의 `런던 2012`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모바일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스마트폰에서 선수를 키워 올림픽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 개의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각각 사격,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의 올림픽 종목을 이용 가능하다. 종목을 훈련하거나 실제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처럼 메달을 딸 수도 있고 목표치에 도전도 가능하다.
NHN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인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골든글러브`도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폰 야구 게임 최초 실시간 멀티 대전을 구현한 것은 물론이고 1982년부터 2012년까지 KBO와 선수협, 일구회에 등록된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8500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선수 기록을 보유했다. 야구게임의 타격 및 타구의 성질을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풀 그래픽을 적용했다. 투수가 던지는 공을 비롯해 타자의 스윙, 배트에 맞은 공의 움직임과 수비수가 송구한 공 등 실제 야구처럼 구현했다.
모바일 게임 양강 체제를 구축한 선두 기업도 신작을 공개한다. 자체 개발작은 물론이고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이 20여종에 이른다. 게임빌은 `제노니아5` `2013 프로야구` 등 간판 시리즈 게임을 스마트폰에 한층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인다. 소셜게임 `킹덤로얄`이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컴투스도 자사 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새로 개발한 `골프스타`를 내놓는다.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했다. 신작 `포켓히어로즈`를 비롯해 다양한 배경과 컨셉트의 소셜네트워크게임을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 게임센터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모바일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개발한 `프로젝트 드래곤`이 기대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