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스티븐 양 디엔에이 한국 대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폰 게임 시장"

-한국 지사를 설립해 일 년이 지났다. 주요 성과는?

▲다음-모바게 플랫폼이 자리를 잡았다. 가입자도 꾸준히 상승했다. 야구로 따지면 1·2이닝 정도가 지난 셈이다. 올해 안에 총 100개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트랜스포머` 모바일 게임이나 세가의 `삼국지` 등 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티븐 양 디엔에이 서울 대표
스티븐 양 디엔에이 서울 대표

-경쟁사 그리코리아는 한국 게임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 사업을 펼친다. 한국 사업 전략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전략이 다르다. 디엔에이는 무엇보다 플랫폼 현지 안착을 중요하게 여긴다. 일본, 중국, 북미, 유럽 등 해외에 검증된 대작 모바일 게임을 최대한 빨리 현지화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개발사가 있으면 투자를 검토할 수 있지만, 최우선 사업은 아니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 번 불이 붙으면 금세 퍼지는 시장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크다. 고객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에 콘텐츠 완성도가 중요하다. 다른 나라 이용자보다 콘텐츠를 빨리 소모한다. 6개월 정도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3주면 다 즐길 정도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