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 40m서도 LTE가 터진다…이게 현실?

SK텔레콤이 롱텀에벌루션(LTE) 커버리지에서 우위를 과시했다. LTE망을 활용한 음성 LTE(VoLTE) 경쟁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SK텔레콤은 27일 제주도 서귀포 `대국해저관광 서귀포잠수함`에서 이동통신 사업자 중 처음으로 `HD Voice(VoLTE)` 시연에 성공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수심 40m를 운행하는 잠수함에 설치한 LTE 망을 이용, 서귀포항을 연결해 `HD Voice`를 비롯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와 잠수함 내에서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전송 등 LTE 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잠수함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서귀포잠수함에 설치한 LTE 중계기와 안테나가 달린 부표를 케이블로 연결, 잠수함에서 LTE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잠수함에 탑승하는 고객은 기존 3세대(3G) 이통 서비스는 물론이고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권혁상 SK텔레콤의 네트워크 부문장은 “잠수함 내 LTE서비스 개시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변치 않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SK텔레콤의 자신감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4월 세계 최초로 잠수함에서 3G(WCDMA)망을 이용해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성공한 바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