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25개 학술단체와 16개 협회·단체가 모여 `미래IT강국전국연합`을 결성, 미래 ICT강국으로 재도약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정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학술단체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연합체를 결성한 `미래IT강국전국연합`은 ICT는 물론이고 미디어를 포괄하는 ICTM 총괄 독임제 부처 신설이라는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미래IT강국전국연합(수석대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은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ICT 강국 재도약을 위한 미래 거버넌스 개편 방향 논의에 착수했다.
미래IT강국전국연합은 학계와 기업, 협회·단체 등 70만명 규모의 ICT 생태계 참여자를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첫 ICT 대표 연합체다.
안문석 수석대표는 “미래IT강국전국연합은 새로운 미래 ICT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학회와 협회·단체를 망라한 거국적 연합체”라고 소개했다.
전국연합은 창립 선언문에서 “현 ICT 위기는 정보통신부 폐지 이후 정부의 총체적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하고 “각 정당과 대권주자에게 차기 정부에 전담부처와 청와대 내 IT수석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성 상임대표는 “미래IT강국전국연합이 ICT 학계와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발한 `IT매니페스토`를 대선주자에게 전달하고, 나아가 각 대선주자의 대선공약도 평가해 ICT 관련 현안이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창립세미나 기조강연에서 박정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방송통신 거버넌스 방향`이란 주제 발표에서 “현 ICT의 위기는 스마트환경과 새로운 생태계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정부 정책 미흡에 원인이 있다"며 “방송통신과 미디어 등을 담당하는 ICT 총괄부처로서의 독임제 부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를 수석대표로, 노규성 선문대 교수를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안 수석대표는 “미래IT강국전국연합은 새로운 시대와 세대에 맞는 새로운 어젠다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는 광장이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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