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가 바이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 보급을 위해 힘을 합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29일 미쓰비시와 테르, 도시바 등 22개 일본 전자업체가 참여해 내년 초 MEMS 기술 관련 특허를 일괄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새 조직은 참여 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해온 2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다른 개발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라이선스 절차를 간략하게 정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와 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 바이오 MEMS 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조직은 MEMS 기술을 연구하는 산학 연계 조직인 `빈스(BEANS) 연구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관련 기업이 출자한 재단법인 `마이크로머신센터` 내에 설치된다.
빈스 연구소는 그동안 MEMS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센서 기술 등을 개발해왔고 현재 2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의 연구가 내년 3월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후속 조치를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MES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1조2000억엔으로 2015년에는 두 배가 늘어난 2조4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