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펀드, 日 르네사스 인수 추진

일본 아날로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가 미국 투자펀드에 매각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미국 인수·합병(M&A) 전문 투자펀드인 KKR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에 1000억엔(약 1조4400억원)을 출자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KKR은 르네사스의 대주주인 NEC·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 등과 협상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르네사스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KR은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연내 르네사스 주식의 과반을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르네사스 주식의 시가총액은 약 950억엔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네사스는 전체 근로자의 30%에 달하는 1만4000명을 감축하고 일본내 9개 공장을 3년 내 매각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