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크기의 슈퍼컴퓨터 개발 기반 기술 나왔다

슈퍼컴퓨터를 PC크기로 줄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니혼게이자이는 18일 도쿄대학교 아라카와 야스히코 교수 연구팀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크기로 현재 슈퍼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광신호를 대규모 집적회로 간에 교환하는 것으로 1초당 블루레이디스크 30개에 달하는 6.6테라비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전기신호 전송 방식보다 600배 이상 빠른 것이다.

연구팀은 5㎜ 기판에 각종 부품을 통합했으며 지속적으로 회로 설계 기술을 개발해 1년 이내에 전송 속도를 10테라비트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 신기술은 NEC와 후지쯔 등이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컴퓨터 개발 기술연구조합과 광전자 융합 기반 기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접목한 슈퍼컴퓨터는 2025년께 상용화가 목표다. 연구팀은 19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럽 광통신 국제회의에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