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정보학회 세미나 "아날로그 방송 종료 홍보 미흡"

정부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 홍보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정연우) 주최로 2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 `미래방송(지상파방송) 이제는 길을 찾자` 세미나에서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방송과 같이 국민의 실생활에 밀접하고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방통위가 치밀한 계획과 예산 확보 없이 종료시일만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수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와 지상파 방송사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영란 매체비평 우리스스로, 매비우스 사무국장은 “올해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안내에 대한 고지,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채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지상파 디지털 전환이 소외된 시청자 없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방통위, 지상파 방송사의 적극적 의지와 홍보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과정과 전환 후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법적 책임을 명시하는 법개정 등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석현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은 “일반 시청자는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직접수신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지 못해 디지털TV를 구매한 후에도 계속 아날로그 유료방송상품이나 디지털 상품에 가입해야 디지털 전환이 된다고 잘못 이해한다”며 “지상파 직접수신 환경을 쉽게 알리는 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