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트렌드따라 잡기

런던 올림픽은 끝났지만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스포츠 마케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정보력이 향상되며 기업의 획일적이고 일방적 홍보 메시지가 불신되거나 무시되는 반면, 스포츠 열기는 소비자 감성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펀앤펀] 트렌드따라 잡기

기업의 스포츠마케팅은 단순 후원사 참여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 참여를 이끌어낸 참여형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부합한 `참여형 스포츠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열혈 야구팬 `넥타이 부대`가 관객의 대부분이었던 예전과 달리 젊은 여성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구단도 퀸즈데이와 패밀리존, 키스타임 등 젊은 연인과 가족을 야구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야구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올시즌 역대 최소 게임 4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며 기업 스포츠 마케팅 새로운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네트워크에 최적화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T베이스볼`을 출시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과 22일 SK텔레콤은 인천 문학야구장과 잠실야구장을 찾은 SK와 두산 팬 4만여명을 대상으로 T베이스볼 앱을 이용한 `오늘의 프로야구` 중계, 게릴라 알리미와 사진찍기, 시구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특히, 모든 행사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돼, 약 9000여명의 관객이 행사에 참여하는 등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야구를 통해 SK텔레콤 고객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과 야구장을 찾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전 연령층의 고객이 쉽고 부담없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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