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독일 시장에서 단말기 판매를 중단했다.
11일 가디언은 모토로라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패배하면서 독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갑자기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파견한 새 경영진이 현재보다 적은 수의 국가에서의 고가제품 판매에 주력하기를 원하고 있는데다 대폭적인 인력 삭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에서의 전면 철수의 전조일 것이라는게 가디언의 분석이다.
현재 모토로라 독일 웹사이트에 따르면 판매 가능한 휴대폰은 모토로라 운용체계(OS)를 사용하고 있는 `그림(gream)` 뿐이며 아직 출시되지 않은 레이저 시리즈 제품 사진만 게재돼 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향후 모토로라가 도매상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 이마저도 곧 없어질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