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한국IBM 등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일제히 내놨다. 하드웨어 스펙을 강화하고 분석 기능을 추가해 타깃 고객층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18일 스토리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DS8870`을 출시했다. 대용량 트랜잭션과 비즈니스 분석 등 엔터프라이즈 업무를 타깃으로 하는 DS8870은 기존 버전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IBM 유닉스서버 핵심 칩인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해 스토리지 성능위원회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이중화 설계와 드라이브 암호화, 위변조 방지 감사 등 수준 높은 보안 기능이 특징이다. 한국IBM은 DS8870을 앞세워 금융IT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상거래시스템, 대용량 배치 프로세스, 분석 시스템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2007년에 출시된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USP VM의 업그레이드 버전 `HUS VM`을 내놨다. 이 제품은 하이엔드급 중에서는 드물게 유니파이드 기능을 채택한 것이 차별점이다.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SAN)와 네트워크 스토리지(NAS)를 동시 지원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지난해 컴펠런트를 인수한 이후 지난 6월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SC8000을 출시한 델코리아는 최근 디스크 확장을 위한 업그레이드 솔루션 `SC200`을 선보였다. 지난주엔 SC8000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엔드 NAS 어플라이언스 `FS8600`을 선보이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한국넷앱은 스토리지는 아니지만 애플리케이션 처리 시간을 90% 이상 단축시켜주는 서버 캐시 솔루션 `플래시 액셀`을 공개했다. 퓨전아이오의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사용하는 이 솔루션은 EMC VF 캐시에 대적하는 제품이다. 서버에 설치해 캐싱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응답 지연률(레이턴시)을 대폭 감소시킨다.
이 외에도 올 연말 델이 `델 월드2012`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넷앱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MC는 분석엔진 `R`를 그린플럼 DB에 임베디드한 `인 데이터베이스`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주요 스토리지 업체 신제품 출시 현황
자료:각사 취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