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 중국 TV시장, 토종브랜드 점유율 치솟아

중국 TV시장의 대세였던 일본산 제품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국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이 치솟고 있다.

22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현지 브랜드 점유율이 전년 동기 49%에서 67%로 상승했다. 소니, 샤프 등 8개 일본 브랜드는 30%에서 18%로 급락했다. 삼성과 LG 점유율은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소니, 샤프 등의 일본 기업이 재정위기에 봉착하면서 토종 브랜드가 약진했다”며 “스카이워쓰, TCL 등 중국 브랜드가 현지에서 70%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국경절 황금연휴에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눈에 띄었다. 스카이워쓰는 중국에서 LCD TV 월 출하량이 사상 첫 100만대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8%가 증가했다. 아울러 LED TV 출하량 역시 29만4000대를 기록해 업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하이센스, TCL 등의 TV 제품은 궈메이, 수닝 등의 전자제품 전문점 점유율도 6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