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방송통신위원장기 검도대회

빠른 머리치기와 정교한 허리치기 등 죽도가 교차할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동시에 터졌다. 매 경기 검객이 휘두르는 죽도의 둔탁한 타격음과 기합 소리는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2개 방송통신기술 기관· 기업, 19개팀, 161명이 참가한 2012 방송통신위원장기 검도대회가 4일 홍익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32개 방송통신기술 기관· 기업, 19개팀, 161명이 참가한 2012 방송통신위원장기 검도대회가 4일 홍익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관한 `2012 방송통신위원장기 검도대회`가 4일 홍익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방송통신 관련 기관·단체의 검도 동호인간 친선 도모와 교류를 위한 행사로, 올해가 4번째다.

서울시 검도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후원한 올해 대회에는 32개 기관, 19팀, 161명 남녀 검객이 참여, 소속기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방통위를 비롯 KT, SK텔레콤, LG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이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동호회와 개인이 참여했다.

대회는 참가선수 전원이 참여한 공개연무 `검도의 기본`으로 시작됐다. 경기는 개인전과 남녀혼성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판정은 대한검도회 소속 공인 심판이 맡았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며 “정정당당하고 멋진 승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를 주관한 노영규 KAIT 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와중에 대회에 참여한 선수 전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참가자 전원이 흘린 땀과 열정이 한국의 ICT 발전 및 단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라고 격려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