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길드워2`가 `리니지`를 앞지르며 매출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블레이드&소울`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만큼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결산 결과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506억원, 당기순이익 472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75% 수직 상승했다.
기존 작품이 부진한 가운데 신작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게임별로는 8월 말 출시한 길드워2가 458억원을 벌어들이며 383억원을 기록한 간판 게임 리니지를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 북미와 유럽에서 200만장 이상 팔려나간 패키지 판매 성과와 아이템 판매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말까지 300만장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도 안정적 운영으로 매출 327억원을 거두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평균 20% 줄었다. `아이온`과 `리니지2`, 기타 캐주얼게임은 각각 269억원과 133억원,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은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와 아이템 판매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매출에서도 길드워2 출시로 해외 매출이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 998억원, 북미 295억원, 유럽 208억원, 일본 149억원, 대만 22억원, 로열티 149억원을 달성했다.
나성찬 경영지원본부장은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가 국내와 북미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3분기에 반영된 길드워2 매출은 실제 3분의 1 수준인 만큼 추가 게임 매출이 반영되고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비교 (단위:억원)
제공: 엔씨소프트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