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이공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갑니다. 이공계열 분야 우수 인재 확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중심의 탄탄한 연구개발 인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암울합니다.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 이후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공계 자퇴생도 해마다 늘어나는 등 뛰어난 인재가 진로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공계를 졸업한 인재가 고시에 매달리는 사례도 허다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올해 대선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주요 대선 후보로 나섰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전자공학, 안철수 후보는 의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들 후보의 리더십 특징은 실용과 원칙을 따지는 `이공계 스타일`과 닮은꼴입니다. 사고 자체도 체계적이며 실행력 면에서 뛰어납니다.
전자신문은 `국회 이공계의원 모임(회장 서상기)`과 함께 연구개발 중심 우수 인재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입니다. 서상기 의원이 주도하는 이공계 모임은 이공계 출신 의원 혹은 이공계 육성에 관심이 많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심학봉(구미갑), 전하진(성남 분당을), 권은희(대구 북갑), 민병주(비례대표), 강은희(비례대표), 박근혜(비례대표) 의원 등 기라성같은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자신문은 이공계 모임뿐만 아니라 정당을 초월해 인재 육성에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으로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공학한림원·한국공학교육인증원과 같은 과학단체와 기관, 과학강국에 뜻을 같이하는 주요 기업과 함께 강연회를 비롯해 멘토링,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조만간 정식으로 출범식을 열고 이공계 르네상스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