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문-안 단일화 전제조건인 `7대주제` 협의 가속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연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6일 두 후보가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합의한 `7대 주제` 실현을 위한 두 캠프간 실무협상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13일 문재인 캠프 정해구 간사와 안철수 캠프 김성식 본부장이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참정권 보장을 위한 투표시간 연장과 경제·외교통일 정책분야에서 공통분모를 뽑기 위한 정책협의팀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문재인 캠프에서는 이정우 선대위 미래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과 김수현 세종대 교수가 경제복지 분야에서 안 후보 측과 실무협상에 나선다. 이정우 위원장은 경북대 교수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김수현 교수는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장으로,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경제복지 분야 협상자로 나선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김기정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과 홍익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이 안철수 캠프와 협상에 나선다. 김기정 위원은 연세대 교수,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홍익표 위원은 통일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민주캠프 소통2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중이다. 홍 위원은 그 동안 문재인 후보의 한반도 평화구상과 외교정책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참여해 왔다.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 위한 공동 캠페인에도 합의했다. 김영경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캠프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투표시간 공동 캠페인`에 나서기로 합희했다.

두 캠프는 `투표소 야간개장`을 공동 슬로건으로 확정했으며, 앞으로 투표시간연장 인증샷 찍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