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일 정보기술(IT)·문화·콘텐츠·서비스 산업 투자를 대폭 늘려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출 구조개혁과 공공부문 개혁 등을 추진, 향후 5년간 135조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중앙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등 3대 국정지표와 국민행복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질을 올린다`는 뜻을 담은 `일자리 늘·지·오`의 일환으로 △IT·문화·콘텐츠·서비스 산업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일자리를 늘리고 △근로자 일자리를 지키고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도전정신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청년이 학벌, 스펙과 무관하게 도전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대폭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후보는 `더불어 함께 사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민주화, 지역 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 범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국민안심프로젝트`, 지역균형발전 계획 등도 내놓았다.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평균 27조원 규모 국민행복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낭비와 중복을 줄이고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는 세출 구조 개혁과 공공부문 개혁 등을 추진해 5년간 135조원 재원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중단됐던 야권 단일화 협상 재가동된다. 안철수 후보 캠프가 쇄신대상으로 지목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단일화 협상 걸림돌이 제거됐다.
이날 오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 총사퇴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와 창조적 혁신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며 “많은 분들이 부당함을 지적하며 말렸지만 정권교체는 너무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사퇴를 결심하는 이유는 정권교체와 단일화가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거리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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