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선 점용료 부과 2년 유예 최종 확정···2년간 민간 자율 정비

공중선 점용허가와 점용료 부과 2년간 유예가 최종 확정됐다. 이와 함께 2년간 민간의 자율 정비를 보장하고, 오는 2015년 국무총리실이 실적을 평가해 보완 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공중선 정비 종합계획을 확정·의결했다.

정부가 확정한 공중선 정비 종합계획은 △체계적 공중선 정비 △공중선 집중 정비·관리 △ 공중선 정비·지중화 유도 제도 개선 등이다.

정부는 통신·전력 사업자와 협력, 향후 2년간 6500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향후 5년간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인구 50만 이상 20개 도시(7대 특별·광역시, 13개 시) 공중선을 정비한다.

정부와 사업자는 매년 `공중선 실태조사`를 통해 공중선 설치 및 정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연도별 정비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난립된 공중선 유형에 따라 표준화된 정비기법을 개발, 실제 정비 시 적용하고, `공중선 정비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업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에 설치된 모든 공중선에 대한 `공중선 종합정보 DB`도 구축한다.

사업자의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 유도를 위해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공중선 지중화를 장려하고 유도하기 위해 기존 전주와 통신선 등을 지중화 할 경우 지하 관로 점용료 감면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설치되는 통신선 관리를 위해 신도시 및 신규개발지역에 설치되는 통신선은 원칙적으로 지중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종합계획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공중선 정비 정책협의회(위원장 방통위 상임위원)`를 구성해 공중선 정비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공중선 정비 실무지원을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공중선 정비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분산된 민원창구를 단일화해 정비의 가속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공중선 정비는 도시미관과 안전문제 등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며“공중선 정비 종합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중선 정비 추진주체인 사업자와 지자체가 원활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3년~2017년 공중선 정비 투자(예상치)(단위:억원)

(자료:국무총리실)

공중선 점용료 부과 2년 유예 최종 확정···2년간 민간 자율 정비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