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드래곤플라이트에 이어 `이게임` 뜬다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50만 넘겨

핫독스튜디오의 신작 `모두의 게임`이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에 이은 카카오톡 대박 게임 신화를 이어간다.

27일 핫독스튜디오(대표 성영익)에 따르면 모두의 게임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50만을 넘겼다.

핫독스튜디오 `모두의 게임`
핫독스튜디오 `모두의 게임`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하루 15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모두의 게임을 즐긴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드래곤플라이트`와 `아이러브커피` `애니팡`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무료 게임 인기 순위에서는 드래곤플라이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핫독스튜디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피처폰 게임 개발에서 출발해 스마트폰 게임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사활의 건 체질개선과 적극적 투자유치로 7전8기 끝에 성공을 예약했다.

핫독스튜디오는 2009년 10월 첫 번째 스마트폰 게임 `닥터프랑켄`을 시작으로 3년간 총 8개의 유·무료 게임을 개발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슈팅게임,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게임, 일렉트로닉 음악 기반의 리듬액션 게임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는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키우기 위해 엔씨소프트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8월 카카오 게임과 손잡으면서 비로소 기회를 잡았다. 앞서 `타이니배틀`이라고 내놨던 1대1 대전 방식의 게임을 순위 경쟁 방식의 카카오 게임으로 새로 개발했다.

모두의 게임은 `두더지잡기` `색종이 맞추기` `총알 피하기` 등 다섯 가지 미니게임으로 이뤄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방식이다. 총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친구들과 겨룬다. 매달 한 개씩 게임을 새로 바꿔 지루함을 줄였다. 최근 색깔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색약모드`를 추가해 세심한 업데이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민우 핫독스튜디오 부사장은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현재는 서버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며 “내달 중 새로운 미니게임을 추가해 이용자가 계속 신선한 느낌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개발사: 핫독스튜디오

게임: 모두의 게임

장르: 아케이드 게임 모음

출시: 11월 14일

다운로드 기록 추이

출시 3일째 100만

출시 7일째 300만

출시 14일째 550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