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콘트롤 타워를 설치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한 콘텐츠 진흥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숍에서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차세대콘텐츠연구소장은 “콘텐츠 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은 물론 3차원D 융합, 융합 콘텐츠 등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산발적·부분적·부처별로 분산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종합적으로 지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워크숍은 콘텐츠 강소기업 창출과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사회안전망 구축, 콘텐츠 창작인프라 조성 및 핵심기술개발, 콘텐츠 관련 법·제도와 정부조직체계 개편방안을 주제로 나눠 산·학·연 전문가가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콘텐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제시됐다.
신강영 CJ창업투자 대표는“ 영화 `광해`처럼 아이디어와 소재발굴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고, 제작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유통과 자본은 대기업이 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다양한 상생모델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콘텐츠 산업의 `고위험·고수익`특성과 극소수 대기업 집중 구조 등을 고려하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창의성의 원천인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불안정하고 열악한 고용 현실과 이를 타개할 사회안전망 구축 필요성도 개진됐다. 황준욱 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고용보험 등을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하며, 기금을 만들어 열악한 상황에 놓인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돕지 않으면 창작 인력의 고갈을 가져와 한국 콘텐츠산업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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