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 비교광고에…경쟁사 '부글부글'

LG유플러스, 경쟁사와 공방 벌어져

LG유플러스가 새로 시작한 롱텀에벌루션(LTE) 비교 광고를 놓고 경쟁사와 공방이 벌어졌다.

광고에는 LG유플러스의 `SVLTE` 방식이 경쟁사의 `CSFB` 방식보다 우수한 기술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LTE시대 새로운 음성통화의 기준` 광고 온에어
LG유플러스, `LTE시대 새로운 음성통화의 기준` 광고 온에어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 시대를 맞이해 달라진 통신환경 음성통화에 대한 광고 3편을 방송한다고 4일 밝혔다.

`LTE 바로알기`라는 콘셉트의 광고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전화가 오면 데이터망이 3G로 바뀌는 LTE가 있다` 편이다. LG유플러스는 광고에서 U+LTE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면 데이터망이 LTE로 유지되는 데 반해 경쟁사는 데이터가 4G에서 3G로 통신망이 변화되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SVLTE와 SK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CSFB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경쟁사들은 각 방식에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마치 SVLTE가 신기술인 것처럼 포장한데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CSFB가 국제표준기구인 3GPP에서 정한 LTE 음성통화 표준기술이라고 강조한다.

SVLTE 방식은 LTE로 데이터를 사용하다 음성전화가 오면 CDMA 망으로 음성을, LTE 망으로 데이터를 사용한다. LTE 연결이 끊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대신 단말기에 2개의 칩을 사용해야 하고,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르고 단말기 수급에는 제약이 있다는 게 경쟁사의 주장이다.

CSFB는 음성통화 연결을 위해 LTE망을 끊고, 3G인 WCDMA 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음성통화시에는 LTE 대신 3G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를 3G로 하더라도 음성과 데이터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며 “특히 LTE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를 끊김없이 3G로 이어가는 핸드오버 기술이 있고, 통화가 끝나면 즉시 LTE망으로 돌아가는 FRTL 기술도 적용해 LTE 사용에 전혀 불편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HD보이스를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이 150만명인 데 이 고객들은 통화 중에도 3G로 표기되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