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3D/4D 에듀테인먼트 산업 표준화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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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르면 내년 4월께 관련 지식재산권(IP)과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EEE)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3D/4D 에듀테인먼트 기술표준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표준화 방안을 모색했다.

3D/4D에듀테인먼트란 3D 게임 산업에 교육적, 감성적 요소(4D)를 가미해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인 문화산업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우수한 교육 기반과 한류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는 문화산업을 동시에 국제 표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윤종구 기술표준원 신산업표준과장은 “2015년께에는 영화와 게임, 드라마 등 모든 영상 콘텐츠의 20%가 3D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의 몰입적 요소와 학습을 결합하면 에듀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표원은 이러한 경쟁력을 발판으로 수차례의 실무자 그룹 활동을 전개해 표준을 내년께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 경쟁력도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윤대원 3D산업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3D 게임 산업의 기반이 되는 게임산업은 지난해에만 20억달러를 수출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G러닝까지 결합하면 산업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엔진 플랫폼 및 네트워크 업체와 협력해 응용 기술 표준화도 추진한다. 발표자로 나선 `산업용 자바`의 창립자인 브루스 카바는 헬로우유씨씨(대표 오명규)와 협력해 `3D 미들웨어 및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크로스 플랫폼 글로벌 업체인 유니트테크놀로지 역시 국내 게임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카바는 폭증하는 3D 콘텐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속 보안 네트워크 기술인 `콘텐츠 중심 네트워크(CCN:Contents Centric Network)`를 선보였다. CCN은 기존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 `TCP-IP`의 분배 한계점과 보안 취약성을 해결할 대안 기술로 급부상했다.

기표원은 “이번에 카바 박사가 소개한 CCN 기술은 급속히 진행 중인 스마트폰 무선수요 폭증과 무거운 콘텐츠 중심의 3D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대용량 초고속 환경을 제공한다”며 “기존 TCP/IP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한 CCN 이론을 실제 구현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자료:지식경제부

기표원, 3D/4D 에듀테인먼트 산업 표준화 작업 착수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