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가입자 700만명 돌파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 12일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 올해 LTE 고객 확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세계 최초 LTE 멀티캐리어 구축 등으로 LTE 성장을 주도해왔다. 독보적인 국내 1위 사업자 유지는 물론이고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세계 3대 LTE사업자로 위상도 굳건히 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 700만명 돌파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WCDMA에서 700만명 돌파까지 2년 4개월이 걸린 반면, LTE는 1년 5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하는 빠른 확산 속도를 보였다.

SK텔레콤 LTE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63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2.4%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약 11배 증가해 전체 고객의 26% 수준으로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7일 아이폰5 출시 후 LTE 고객 증가세가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아이폰 효과로 타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며, LTE 가입고객이 전월 일일 평균 2만9000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일일 평균 약 6만명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연내 서울과 6대 광역시로 멀티캐리어를 확대하는 등 경쟁사와 차원이 다른 LTE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740만~750만명 수준의 LTE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LTE고객을 14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최초 LTE기술과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LTE 대중화 시대를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LTE가 국내 제1네트워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TE를 중심으로 ICT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