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문재인, 추경 20조원 편성...일자리 창출에 투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일자리 뉴딜`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13일 민주통합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50만 비정규직과 600만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 줄 정부가 필요하다”며 “당선되면 일자리 뉴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과 자본이 협력해 일자리를 만드는 형태다.

1930년 세계 대공황시대에 `일자리 뉴딜`로 복지국가의 길을 열었던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문 후보는 “유례 없는 경제위기와 저성장 시대에 정부가 일자리 만들기를 선도해야 한다”며 “보건복지·의료·교육·고용서비스, 안전과 치안 분야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10만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문 후보 측 설명이다. 청소노동자 파견·용역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단행한 방식으로 파견 용역업체의 이윤과 중간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제위기 속 정부 재정을 활용한 경기부양에도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20조원 정도를 과감히 `위기극복 일자리·복지 예산`으로 추가 확보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추경이라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