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이버 금융범죄를 저지른 해커 집단이 검거됐다.
13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010년부터 페이스북 이용자 컴퓨터 1100만대를 좀비 PC로 감염시켜 8억5000만달러를 가로챈 해커 1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미국, 영국,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뉴질랜드 출신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왔다.
이들은 2년 동안 페이스북 이용자 컴퓨터를 좀비PC로 만드는 악성코드 야호스(yahos)를 퍼뜨려 이용자 개인정보, 신용카드, 은행정보 등을 빼돌렸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