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상 전장 솔루션 업체인 이미지넥스트가 외장 및 통합형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을 출시한다. 다채널 영상 기반의 서라운드 뷰(view) 시스템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 온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일반 소비자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차량 전후좌우 4채널 카메라 기반의 서라운드 뷰, 블랙박스 및 차량 진단 기능 등을 통합한 외장형 ADAS `옴니박스(OMNIBOX)`를 1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옴니박스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검출 및 인식하고 경보하는 ADAS의 기초 기능들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30만 화소 및 수평화각 185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해, 자동차 주변 전체 영상을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옴니뷰(OMNIVUE)`가 탑재된다. 옴니뷰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은 기존 차량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연동시키거나 별도 모니터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차량 내 와이파이와 연결한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200만화소급 센서와 수평화각 120도의 2채널 렌즈를 탑재한 블랙박스 `그린박스(Green Box)`를 통합했다. 그린박스는 자체 와이파이 기능도 탑재, 스마트폰과 연계한 위치 관제 및 실시간 영상 관제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시범운영 중인 영상 관제 기능을 통신업체와 협력, 다양한 상용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운행 기록 관리 및 소모품 관리 등의 차량 진단이 가능한 `OBD(On Board Diagnostics)` 기능까지 합쳤다. 차량의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이문도 이미지넥스트 연구소장(상무)은 “옴니박스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에 출시된 국산차 중 80%에 장착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이 부문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지넥스트는 옴니박스를 장착 가능한 대리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본사를 비롯해 성남, 분당, 대구, 양평 미사리 등 7개 대리점에서 장착할 수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