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IT 최대 이슈는 말춤과 하트였다. 2012년 IT 이슈 상위권을 유튜브의 강남스타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차지하면서 올해 디지털콘텐츠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강남스타일과 애니팡은 각 세대를 막론하고 높은 인기를 보여 국민 음악,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한 음악과 게임의 파급력과 체감도가 월등하다는 점을 확인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채널IT가 공동으로 일반인 15,0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IT 최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소셜게임 열풍을 주도했던 애니팡이 22.4%로 2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60대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최대 이슈라는 응답이 각각 25%, 40%로 나타나 고연령층 지지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니팡의 경우 한번도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유입시키면서 게임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하반기 애니팡이 지핀 디지털콘텐츠의 열기는 강남스타일이 정점을 찍었다. 유튜브에서 전세계인이 연일 말춤을 추면서 글로벌 싸이 열풍을 일으켰으며, 유튜브 조회수 역대 1위, 최다 추천 등 명실상부한 2012년 하반기 전 세계 최대 이슈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뜰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음원 유통 방식이 아닌 유튜브를 통한 전 세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했다는 것이 주요했다. 그 외에 2012년 IT 최대 이슈로 페이스북 상장 및 SNS 열풍, LTE 서비스 확산이 각각 15.3%, 15.2%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2012년 IT 최대 이슈
자료:ETRC, 채널IT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