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012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를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새해 1월 6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80년 동안 베니스영화제로 소개된 세계 각국의 숨은 걸작과 새롭게 복원한 이탈리아 고전, 동시대의 이탈리아 최신작까지 총 2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장 들라누아, 율리 라이즈만, 라울 루이즈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 중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역사 기록물 보관소 소속의 희귀한 걸작이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의 고전 걸작영화를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해 상영한다. 이 섹션은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스트롬볼리`(1950),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의 `돼지우리`(1969) 등 이탈리아 영화사의 대표적인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지막은 올해 제69회 베니스영화제의 상영작들로 구성한 섹션이다. 동시대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새로운 이탈리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올해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도 특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디렉터와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관계자와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해 강연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고전 및 현대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