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서 판매 '쾌속 질주' 벌써…

새해 150만대 판매 돌파 전망

현대자동차가 새해 중국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아자동차 판매량도 50만대를 넘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쾌속 질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HMC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가 85만5000대에 달하고, 내년에는 1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7% 늘어난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작년보다 11.5% 늘어난 48만2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51만5000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현대차 중국 3공장의 가파른 상승세와 기아차의 가동률 극대화로 11월 중국 판매가 사상 최대인 14만3000대를 기록했다”며 “일본 업체의 점유율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10.2%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생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신차를 지속 출시하며 판매가 늘고 있다. 현대차는 3공장 가동과 함께 아반떼 후속 모델을 투입, 초기 가동률을 빠르게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기아차도 9월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 K3가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12월 중순부터 산타페 후속 모델의 현지 생산에 돌입, SUV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판매량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도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