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산업, 내년 매출 100조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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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산업계가 새해 매출 100조원에 도전한다. 올해 추정 매출 89조원에서 10%가량 성장한 수치다. 특히 게임, 음원, 영상 등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새해에 34조원으로 올해 대비 20% 넘는 성장을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27일 `창조문화시대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국 콘텐츠산업의 2012년 결산과 201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노준석 통계정보팀장은 기조강연에서 “201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89조원, 수출액은 48억달러”로 추정하며 “새해에는 내수시장 강화와 한류 영향 확대로 수출과 청년 종사자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문화콘텐츠 매출은 올해보다 9.5% 증가한 97조원, 수출액은 8.9% 성장한 52억달러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34조원으로 전년 대비 21%나 성장한 금액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예측한 배경은 스마트 기기 확대에 따른 플랫폼 다양화와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확대다. 노 팀장은 “출판·만화산업이 서점과 대여점 감소로 위축됐지만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웹툰과 전자책 유통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업계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어 해외 시장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K팝도 싸이 강남스타일 등의 영향으로 내수보다 해외 시장 공략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0.4% 성장한 캐릭터 산업 역시 새해에 12.2% 성장해 89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콘텐츠 미래 키워드로는 융합을 꼽았다. 박영일 미래전략팀 수석연구원은 “이용자 창작콘텐츠(UCC), 소셜 콘텐츠, 매시업 콘텐츠, 맞춤형 콘텐츠, 가상 및 체험형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소셜네트워크가 미래 콘텐츠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산업 시장 규모 추이(단위:백억원)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 산업, 내년 매출 100조원에 도전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